서대문구 15년째 묶인 연희1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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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우리방송 게시일: 2018. 1. 24
【 앵커멘트 】
앞서 보신 장위뉴타운 7구역은 지난 2005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곳입니다.
지난 해 11월 관리처분 인가가 났지만 여전히 이주와 보상 문제가 매듭지어지지 못한 상태인데요.
이보다 앞서 구역이 지정된 서대문 연희1구역은 아직 관리처분 인가 전입니다.
15년째 발이 묶이면서 마을은 점점 그 빛을 잃고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보도에 신승훈기잡니다.
【 VCR 】
서대문구 연희1주택재개발정비구역 대상집니다.
지난 2004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돼 860가구의 새로운 주거단지를 꿈꿨지만
15년이 지나도록 마을은제 자리에 머물러 있습니다.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 골목길은 을씨년스럽고
수선을 못한 지붕엔 천막을 씌워놓은 곳이 늘고 있습니다.
일부 빈집들까지 생기면서 해충 발생 빈도가 늘었고 길고양이들마저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여기에 화재까지 발생하면서 주민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습니다.
【 INT 】최중오 조합장 / 연희1주택재개발조합
불편은 주택에 그치지 않고 도로나 치안 문제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골목길 보도블럭은 오래됐고 시멘트로 덮어놓은 곳은 훔푹 페인 곳이 늘고 있습니다.
아스팔트 도로도 갈라지면서 주민들의 원망은 허가권을 가진 구청으로 향합니다.
【 INT 】공정승 / 서대문구 연희동 이곳은 지난 해 2월 직권해제와 관련한 주민의견조사가 진행된 곳입니다.
조사 결과 50%의 주민이 사업에 찬성했지만 그 과정에서 문제가 지적돼 현재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문제는 주민 불편에도 불구하고 재판이 진행 중인 탓에 관할 관청이 손을 쓰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 INT 】김대중 팀장 / 서대문구 도시재정비과 연희1구역 사업과 관련해
조합과 비대위 측은 각기 서대문구청을 상대로 집회를 벌이는 한편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등을 이유로
소송을 벌일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관리처분 인가나 구역 해제를 조속히 결정 내려 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
15년 동안 제자리 머물고 있는 연희1구역은 사업 결정이 지연되면서 주민들 간엔 반목이 쌓이고 골목길엔 세월의 풍상이
고스란히 내려앉고 있습니다.
딜라이브 서울경기케이블TV 신승훈입니다.
나때는 말이야 [나때말]